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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대기 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이다.

기사승인 2021.04.06  1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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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의 재택 생활이 불가피하게 되었고, 그 반대로 외부 활동은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환경에 미친 영향이 꽤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오히려 대기 오염과 같은 환경 오염이 전염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CTV NEWS에서 2020년 12월 28일 보도하였다.

 

전염병 초기, 2020년은 오염이 사라진 해처럼 보였다.

 

중국의 일부 지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로 락다운을 겪으면서 중국 상공에서 대기 오염이 급격하게 감소했음을 보여준 위성 이미지, 또는 많은 주요 세계적인 기관에서 대기의 질이 상당히 개선되었음을 보여준 신속한 연구, 또는 인도의 몇몇 일부 지역의 사람들이 그들이 적어도 10년 동안 기억할 수 있는 가장 푸른 하늘을 보았다고 보고한 것을 우리는 떠올릴 수 있다.

 

그 당시 잘 몰랐던 것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오염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또는 그것이 우리에게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는지였다. 한 초기 연구는 유럽의 락다운이 대기 오염과 연관된 11,000명의 요절을 예방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항공 여행의 중단, 운영이 중단된 공장들, 그리고 평소보다 더 비어있는 도로 등 대기가 좋아진 원인은 지속하지 않고, 지구온난화와의 전쟁에 어떠한 직접적인 영향은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반년 이상이 지난 후, 오염과 전염병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쏟아져 나왔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영향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염이 감소한 것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국제 탄소 프로젝트(The Global Carbon Project)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해 7% 감소했고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의 감소라고 지난주 보고하였다. 이것은 전염병 시대의 재택 생활 방식에 기인한 것이며, 인류가 코로나19의 형세를 역전시킴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게다가, 배출량 감소는 대기 중에 저장된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지난달, 세계 기상 기구(Th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 수준이 감소할 조짐이 보이지 않은 채 지난해의 최고치에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인도에서의 푸른 하늘도 금세 사라졌다. 스모그가 다시 발생하였고, 바이러스를 멈추는 것이 국가의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겨났다. 또한 공급망이 끊기며, 정부는 제조 능력을 높이기 위해 폐쇄된 석탄 공장을 이미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은 기후 위기와 전염병을 동시에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경제를 재충전하고 동시에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더 나은 건설(build back better)"이라는 만트라를 채택하고 있다.

 

지구에 미치는 다른 영향

대기 오염이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사이의 가장 눈에 띄는 연결점이었지만, 이 두 가지의 유일한 연결점은 아니다.

 

예를 들어, 마스크를 생각해보자. 개인 보호수단이 된 마스크는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유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단 마스크가 버려지면, 어딘가로 가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 한 보고서는 많은 경우 "어딘가"는 결국 바다가 되리라고 추정했다. 오션스 아시아(Oceans Asia)는 올해 15억 개 이상의 마스크가 해양에 유입될 것이고 수천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추가로 생성되리라 예측했다.

 

이론적으로, 대기 오염의 감소는 해양에 좋다. 비록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이 산성화를 일으킬지라도, 해양은 이산화탄소의 주요 흡수제이다. 클로라도 대학의 연구원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가 더 적은 산성화를 의미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어떠한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세계 기상 기구(WM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올해 전염병과 기후 관련 재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재난이 닥쳤을 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과거에서보다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 기상 기구(WMO)는 필리핀을 강타했던 태풍 사이클론에 앞서 대피했던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180,000명의 사람을 수송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더 오래 걸렸고, 긴급 대피소는 오직 정상 수용량의 절반만 운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송된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집으로부터 더 멀리 보내져야 했다.

 

그러나, 전염병이 자연에 영향을 미친 모든 방식이 부정적이지는 않다. 한 새로운 연구는 전염병이 많은 미국인이 야외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버몬트 대학의 연구자들이 조사한 사람 중 25% 이상이 비록 작년에는 거의 또는 전혀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봄에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은 녹색 계획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하려는 시도들도 나타나고 있다. 유엔 환경 계획(UNEP)은 이달 초에 “저탄소 회복”을 권고했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5%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캐나다가 녹색 회복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유는 더 컨벌세이션The Conversation의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어떻게 전염병이 환경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환경이 전염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미세 입자 물질 문제

대기 오염을 가지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대기 오염에서 지구의 대기 상태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더욱 악화시켰을 수도 있다는 증거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제네바 대학의 한 팀은 악화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대기 중의 미세 입자 물질 사이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두었다. 더 높은 농도의 미세 입자 물질이 임박한 인플루엔자 파동의 징후가 된 채로, 이 물질과 인플루엔자 사이에 이미 확립된 상관관계가 있다.

 

제네바의 연구 결과는 미세 입자 물질과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의 유사한 관계를 보여준다. 그들은 런던, 파리, 그리고 스위스에서 초기 바이러스의 급증은 대기 중의 미세 입자 물질의 양이 최고조에 달한 후에 일어났다고 보고했고, 대기 중 물질의 양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악화시킨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슷한 연구로 미국에서는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의 대기 중 미세 입자 물질의 장기적 수준과 같은 장소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비율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의 연구자들이 미국은 국가 기준 이상의 미세 입자 물질의 수준을 허용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염병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더 쉽게 확산하도록 하는 대기 오염은 수수께끼의 일부일 뿐이다. 미국 생물학자들이 지난달 보고한 바와 같이, 지구온난화가 많은 종의 동물들의 전염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믿는 이유도 있다.

 

그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그리고 다른 기생충들은 동물처럼 특정한 온도 범위에서 생존하도록 진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염원 중 몇몇은 특히 더 추운 기후가 따뜻해지는 상황과 같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의 야생동물에게는 특히 더 위험할 수 있다. 생물학자들은 특히 비슷한 형태의 증가한 위험에 직면한 동물로 북극곰을 지목하였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의 선도적인 이론이 박쥐를 포함하는 것처럼 우리가 걸리는 전염병의 대부분은 다른 종에게서 오기 때문에, 인간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기후 변화가 인간들 사이를 움직이는 병원체에 정확히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조사 결과가 많은 사람이 기후 변화와 전염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비록 이러한 연관성에 대해 과거에 알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을지라도, 2020년은 확실히 그러하다.

김지 / 동일여자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yess@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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