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지금은 언택트 동아리 시대

기사승인 2021.04.05  23:54:45

공유
default_news_ad2

예상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대학가 동아리들은 새로운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5인 이상 모임이 불가해지면서 큰 규모의 동아리들은 더 이상 함께 모여 활동을 할 수 없고, 작은 회의마저도 대면으로는 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공연 동아리의 경우,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공연을 해야 하기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밴드 동아리 같은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공연을 주로 해왔기에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감수해야만 했다.

 

공연 동아리의 언택트화;비바시티

 

동아리 '비바시티' 로고 / 출처: 동아리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춤 버스킹 동아리 비바시티의 경우, 마찬가지로 코로나가 계속해서 심각해지는 상황이기에 버스킹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으며, 결국 2020년 1월부로 버스킹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되었고, 이례적인 경우인 만큼 초반에는 마땅한 대비책이 없어 동아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현재‘비바시티’동아리 회장으로 계신 최빈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빈 님은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씀해주셨다.‘비바시티’동아리는 다른 춤 동아리와는 달리 버스킹 공연을 하는 것에 있어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무래도 무대 공연을 못하다보니 부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신규 부원뿐만 아니라 기존 부원들의 활동 기간 연장 또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가 누그러지지 않는 이상,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고충을 말씀해주셨다.

 

버스킹 동아리인 ‘비바시티’는 결국 동아리 유지를 위해 대책 마련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버스킹 공연이 주 활동이었던 재작년과는 달리, 영상 촬영을 주 활동으로 바꾸고, 현재 5인 이상 모임이 불가한 점을 고려하여, 한 곡당 활동할 수 있는 부원을 5인 미만으로 정하고, 연습 또한 소수의 인원만 만나 연습하는 것으로 방식으로 바꾸었다. 또, 과거에는 정기적으로 연습 시간을 가졌다면, 현재는 연습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부터는 회의도 ‘줌’을 활용하여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연습을 할 시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으며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급변하다 보니 활동 일정이 자주 변경되기도 하며, 신입 부원을 모집한 후에도 한 학기 동안은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여 과거와는 다른 운영 방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유지하고 있고, 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동아리 운영에 있어,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다고 한다. 다만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다시 버스킹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운동 동아리의 언택트화;RU:SH 러닝 크루

 

공연 동아리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적인 동아리도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우연히 ‘RU:SH 러닝 크루’라는 동아리를 알게 되었다. 이 동아리는 명칭과 마찬가지로 러닝 크루로서 러닝을 하는 동아리이다. 코로나가 없었을 때는 함께 러닝 활동을 하며 체력도 기르고, 또 함께 하는 만큼 여러 사람들과 친목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동아리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RU:SH 러닝 크루’ 동아리도 적극적인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다.

 

‘RU:SH 러닝 크루’는 화요일, 토요일 이틀간 정기적으로 만나 여의도, 반포, 남산 등의 여러 장소에 가서 함께 달리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동아리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연합 동아리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기에 코로나 사태가 아니면 더 좋은 시너지를 가진 동아리라 할 수 있다.

 

2020년은 모두에게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했던 나조차도 한없이 무너져 내렸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바깥출입이 어려워진 만큼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몸의 영양소도 불균형해졌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피폐해졌다. 바깥출입 횟수가 줄어든 만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의 빈도수도 점차 줄어들어, 몸이 온종일 무겁게 느껴지고, 사소한 움직임 하나도 힘들게 느껴졌다. ‘RU:SH 러닝 크루’는 이런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아리이다.

 

RU:SH 러닝 크루 활동 사진 /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원래는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져, 함께 러닝을 하는 동아리이지만 ‘코로나’라는 전례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RU:SH 러닝 크루’동아리의 운영 방식 또한 변화가 생겼다. ‘비바시티’ 동아리와 같이 활동 대부분이 언택트로 운영되며, 지정된 시간에 맞춰 3km 이상을 뛰고, 그것을 카카오톡 단톡방이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현재 ‘RU:SH 러닝 크루’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3학년 정정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몸이 무거워져서 활동적인 동아리를 찾다가 우연히 ‘RU:SH 러닝 크루’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가장 궁금했기에 질문을 하게 되었는데, 우선 건강적인 측면에는 당연히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또한, 매번 뛸 때마다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는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평소에 받은 학업적인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씀해주셨다. 또, 과거에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쉽게 무기력해져 바로 포기해버리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부분이 많이 고쳐지고, 내적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원래 같으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고, 함께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개인 혹은 소수의 몇 명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서 언급한 두 동아리 모두 원래는 대면 활동을 주로 해온 동아리였기에 전보다는 활발히 운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동아리 부원들의 답변에 따르면 전과 똑같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나름의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동아리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대학가 동아리들은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여, 이전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통해 동아리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대학가 동아리들은 언택트 운영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과거의 더욱 활발했던 대학가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신지혜 지속가능저널 인턴 기자 yess@live.com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