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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ESG행동’ ESG청년플랫폼(시민행동본부) 발족식 및 제1회 ESG청년포럼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려.. ‘청년과 ESG’주제로 토론 진행

기사승인 2021.03.20  0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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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ESG행동’ ESG청년플랫폼(시민행동본부) 발족식 및 제1회 ESG청년포럼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려.. ‘청년과 ESG’주제로 토론 진행

 

2021년 3월 18일 오후 6시 신촌 파랑고래에서 ‘생활ESG행동’ ESG청년플랫폼(시민행동본부) 발족식 및 제1회 ESG청년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는 ‘생활ESG행동’ ESG청년플랫폼(시민행동본부) 발족식, 2부는 ESG청년포럼으로 진행되었다.

 

발족식의 첫 순서로 노수빈(고려대 국문과4학년) ESG청년플랫폼 단장의 참여 선언이 있었다. 노수빈 단장은 아버지가 ESG에 대해 찾아보고 현재 필요한 가치라고 공감하며 청년들이 주도해 이런 가치를 알리려는 것이 좋다고 한 일화를 전했다. 노단장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들 주도하에 ESG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곧바로 단장은 선언문을 읽었다.

 

‘생활ESG행동은 기후재난, 사회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대전환 운동입니다. 저는 생활ESG행동의 최초 제안자로 참여하여 책임국과 대전환 운동에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2021년 3월 18일 노수빈.’

-노수빈 단장의 선언

▲노수빈 ESG청년플랫폼 단장이 참여 선언을 하고 있다.

다음 순서로 안치용 시민행동본부장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 이사장, 한국CSR연구소장)의 소감 발표와 환영사가 진행되었다. 안치용 본부장은 청년들과 함께하는 풋풋한 행사지만 하려는 일은 크다면서, 노수빈 학생이 최초 참여자로 선언해주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는 다르지만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동지로서 환영의 말씀을 전하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또 온라인 대표를 포함해 총 15명의 인원이 참석한 것은 지구 평균온도를 1.5도 이하로 유지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개회식 이후 생활ESG챌린지가 진행되었다. 이 챌린지는 ESG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고안한 SNS 해쉬태그 챌린지로, ‘내가 생각한 ESG는 00이다’ 라는 문구를 완성해 포스팅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며 이루어졌다. 첫 주자는 노수빈 단장이 맡았으며, 총 15명이 발표해주었다. 발족식은 참여자들이 손도장으로 ESG를 표현하는 ESG핸드프린팅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박수연 학생이 생활ESG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ESG핸드프린팅을 진행하고 있다.

 

2부 ESG청년포럼은 발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발제는 '청년, ESG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이 진행했다. 발제자는 박수연(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3학년)과 송해연(고려대학교 국제학부 3학년) 학생으로, ESG의 개념, 역사, 한국에서의 전개와 인식 등을 소개했다.

 

우선 송해연 학생은 ESG의 개념에 대해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들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이런 방식은 기업 뿐 아니라 사회나 국가를 평가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재무적 지표만으로 사회를 논하던 과거와 달리, ESG는 기업의 활동이 환경 파괴, 불공정한 사회 시스템, 불투명한 정치 구조 등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논의에 포함시키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SG의 역사에 대해서는“2004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주요 금융기관 약 50곳에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 시작이다. 꾸준한 논의 속에서, ESG는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지출이 늘어나고 미 대선에서 환경 규제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가치 지향적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ESG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논의는 꾸준하게 진행되어 왔는데, 기업의 비재무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18대 국회부터 꾸준히 발의되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작년과 올해 두드러진다. 올 초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에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할 것이라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작년, 처음으로 발표한 국가별 ESG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해당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는 것은ESG 수준이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정도로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해연 학생이 청년이 말하는 ESG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서 박수연 학생은 실제 우리 국민들이 인식하는 ESG 수준에 대해서 발제를 이어가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ESG전문가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ESG중 환경 분야(60%), ESG 평가 지표와 관련해서는 특히 기후변화/탄소배출에 대한 대응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26.7%)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인 대상ESG 경영(혹은 투자)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 이상(57.8%)은 ‘(ESG 경영이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청년층에 대한 조사 결과 대학생 72.7%가 경영 투자(ESG)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하였다. 해당 개념이 아직 까지는 경영 및 투자 업계 위주로 논의되고 있고, 대학생들이 보편적으로 인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입사 지원을 할 경우, 기업의ESG 관련 이슈를 고려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긍정 응답이 78.4%로 나타났다. 향후 ESG 관련 이슈가 기업의 인재풀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용어도 많고 기준도 복잡하기 때문에 ESG는 아직 청년에게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ESG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성공적인 ESG의 정착 여부가 그 누구보다 청년에게 장기적/단기적인 관점에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며 청년의 관심을 강조했다. 마무리하며, 박수연 학생은 "생활 ESG 실천은 기후위기, 사회위기 그리고 민주주의 위기를 행동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우리 의지를 표명하는 행동이다. ESG를 국가경영의 중심으로 삼는 ESG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 생활ESG행동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후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주제는‘청년들이 생각하는 ESG란?’으로 청년들의 입장에서 ESG 의제 확산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토론했다.패널로는 발제자 2명과 송하은, 오경진, 최예지 학생이 참여했고 사회는 안치용 시민행동본부장이 맡았다.

 

안치용:발제 잘 들었습니다. 두 분 발표에 대해 돌아가시면서 어떻게 생각했는지, ESG라는 의제를 생활속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청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말씀해주세요.

송하은:제가 활동하기 전까지 ESG에 대해 몰랐고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모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국에서 ESG에 대한 인식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또 입사할 때 ESG를 고려한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ESG 의제가 공적인 논의의 장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오경진:저도 발제 잘 들었고 토론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2주전까지 몰랐는데 활동하면서, 교육받으면서, 의제가 꾸준히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뿌듯했습니다. 오늘 토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예지:저도 발제 잘 들었습니다. 발제 들으면서 청년들이 생각보다 ESG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고 환경오염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란 세대라 환경문제나 사회적인 문제에 공감을 하고 동참하려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ESG관련 의제를 확산시키게 되면 청년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본 것 같습니다.

안치용:사실 ESG는 기업의 의제였는데 지속가능성 개념이 확산되면서 ESG를 사회나 국가의 운영축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논의가 확산되고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가 ESG에 대한 개념은 알지만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만들 수 있는 변곡점,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에는 무엇이 있을지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최예지:저는 동아리에서 환경과 관련된 습관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플라스틱 빨대가 많이 쓰이는데 그것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이용하거나 대나무, 스테인리스 빨대를 이용하는 등의 행동을 청년들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카페에서 많이 듣고 공강 시간에 많이 가는 만큼 카페 이용률이 청년층에서 높으니까요.

오경진:저도 SNS나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 제로웨이스트 소비에 대해 들었는데요, 플라스틱이 쓰인 제품을 줄이고 나무 등 생분해성 소재를 쓰려는 활동이 청년층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본부에서 이런 활동을 많이 확산시키면 좋겠습니다. 또 청년들이 기획하고 실행하는 청년 중심의 운동이 이루어져야 운동의 성격이 명확해질 것 같고 이를 위해 정부 단체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하은:저는 ESG가 환경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 문제와 구조를 같이 얘기해야 할 필요를 느꼈어요. 논의가 환경에만 치우쳐져 있어서 활동이 어떤 사회적 영향을 가지는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문제는 사실 개인이 노력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체 방향성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이야기를 공적으로 같이 얘기해 볼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송해연:발제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생활은 기업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친환경적이고 그렇지 않은지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공정함에 민감하고 소비력도 증가중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ESG를 실천하고 있는지 알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경진 학생이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수연:충격적이었던 것은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에서 ESG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학생의 비율이 공대생이 가장 높다는 것이었어요. 저도 공대생이거든요. 저도 지속가능 아카데미에서 처음 듣고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직접 알아보니 피부에 와 닿는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실천하는 것도 좋지만 자리를 열어서 더 많이 알리고 공론화하는 장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치용:그렇다면 환경과 공정성 등의 가치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공론의 장을 열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요?

박수연:몇 주전 바람 기자로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요, 쓰레기 생산을 줄이는 것도 좋지만 줍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플로깅은 처음 2019년에 동아오츠카에서 러닝크루들에게 후원하면서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여기 시민행동본부에서도 크루를 모집해서 플로깅 행사를 열면 좋을 것 같아요.

최예지:사회와 관련해서 얘기하자면 저는 공정성에 대해 2.30대 청년들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공정하고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불평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등에 대한 합의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서 공론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포럼, 열린 토론의 장을 열어서 제공하고 의견을 쏟아내게 해야 하고, 그래야 어떤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경진:저는 사회과학 학생인데도 ESG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아마존 등 IT기업에서는 탄소제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도 SK하이닉스 같은 기업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ESG 의제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기업과 발맞추어 관심을 가지고 ESG 의제를 확산하면 좋겠습니다. 취업과 관련되면 관심이 많아지니까 인턴십 같은 기회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안치용:대학생들이 인턴에 목말라 있다고 들었는데 공정성을 고려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맥락에서 ESG 인턴을 우리가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까요? 개별기업이 아니라 국가가 주도해야 할 텐데 어떤 영역, 범위, 절차로 수행해야 할까요?

송해연:특정사기업이 아닌 단체를 만들어 파견을 가는 형식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snu펙트체크 센터에서는 소속 대학생들을 파견해 언론기사가 사실인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인턴으로도 인정된다고 합니다. 저희도 그런 초기업적 단체를 만들어서 기업에 파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치용: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할 것 같아요. 국가가 기업, 공고기관과 협약을 맺어서 마일리지, 포인트 등으로 ESG를 촉진하고 협약 기업들에게 인턴십을 중개해주는 방향으로 말이죠. 대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떤가요?

오경진:금턴이라고 할 정도로 인턴 기회가 많이 없어요. 연합뉴스 인턴가 200대1이었다고 해요. 어쨌든 환경, 거버넌스, 사회, 노동 이슈는 실생활에 체감이 되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인턴십은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인턴십을 포함한 ESG 홍보는 취업 기회, 과정과 결과의 공정성 모두 실현하는 방향으로, 또 국가나 기업 외에도 초기업적 단체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국가주도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환경부 등 단체가 웹툰, 드라마 등을 이용한 광고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치용:그럼 정부가 기업과 협약을 맺고 중개를 해주어야 할텐데 이것을 원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하면 국가의 정책으로 반영시킬 수 있을까요?

송하은: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그걸 토대로 설득을 하면 어떨까요?

안치용:아이디어를 내는 것 역시 저희가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부분이죠. 오늘 이렇게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가 의견을 모아서 공론화하고 발언한다는 취지로 계속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매달 진행되니까 계속해서 세부적 논의를 하도록 해요.

 

패널 토론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ESG청년포럼은 매달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진행 방식 등이 변동될 수 있다.

▲안치용 시민행동본부장의 사회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글/김현서, 사진/박수빈 지속가능바람 기자 sustainability@sjournal.kr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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