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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시대의 사교육, 화상 과외를 주목하라

기사승인 2021.01.23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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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작년 대한민국 교육계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학부모와 학생들, 교사들은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서버 과부하 현상과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 저하 등의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문제점들과 맞서 싸워야만 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비대면 교육의 일상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공교육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맞추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대다수 학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대면 수업을 기피하기 시작했고, 방문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던 많은 대학생은 과외 자리를 잃었다. 사교육계에서의 ‘언택트(Untact) 열풍’은‘온택트(Ontact)’로 나아가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화상 과외가 있다.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 / 출처: 픽사베이

 

화상 과외에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

화상 과외 중개 플랫폼 ‘수파자’ 관계자는 머니투데이를 통해 문의량과 매출, 수업량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화상 과외 사이트 관계자는 “학부모로부터 (화상)과외 의뢰가 한 달에 20건 정도 들어오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작년 2월에는 그 2배인 40건 이상이 들어왔다.”라고 매일경제를 통해 말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화상 과외’를 검색하면 전국구 단위로 재택교사를 모집하는 업체를 여럿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화상 과외의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은 다수의 대학생이 화상 과외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필자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아르바이트를 찾다 A 화상 과외 업체와 근로계약서를 쓰고 일을 시작했다. 회사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고 시범 과외를 진행하고 교육을 이수하는 두 시간 동안 네 명의 학생이 면접을 위해 사무실을 방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외 플랫폼 ‘김과외’에서는 지난 11월 화상 과외 전문 매칭을 도입했으며, 도입 3주 만에 2만 5000여 명의 화상 과외 선생님들이 프로필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에 발맞추어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화상 과외’ 검색 결과 / 출처 : 알바몬 홈페이지 캡쳐

 

화상 과외의 시작과 끝 알아보기

화상 과외는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질까? 먼저 수강 신청을 확인 한 업체에서는 학부모, 학생과 함께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에서는 한 번에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등의 수업방식을 결정하고, 3개월이나 6개월 등의 수업 횟수를 상의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과목에서 원하는 스타일의 교사가 매칭되면, 교사는 매니저로부터 학생이 원하는 수업 방향, 목표, 취약한 부분 등의 정보를 받고 첫 수업을 준비한다. 교사는 첫 수업 당일 온라인상의 강의실을 개설하고 학생이 들어오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화상 과외 강의실 / 출처: 필자 본인

 

화상 과외의 수업방식은 대면 과외와 크게 차이가 없다. 학생이 종이책과 태블릿으로 공부하면 교사는 화면으로 바로바로 자료를 준비해 공유하며 학습을 돕는다. 강사와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모든 수업은 녹화되어 학생 이메일로 동영상 파일이 전송된다. 방문 과외와 달리 반복 학습이 가능한 것이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인터넷 화면을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단어사전이나 사진 파일 등을 함께 보는 것이 가능하다. 학생과 교사 모두 각자에게 편안한 환경에서 과외를 진행하여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

교사는 수업 장소까지 이동하고 학부모와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 데에 쓸 시간과 비용을 수업 연구에 사용한다. 대면 과외에서 생겼던 부차적인 애로사항들이 온라인 과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이나 헤드셋 등의 기자재는 전문과외 업체에서 보증금을 내고 대여할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수업할 수 있어서 과외 학생 중에는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존재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화상 과외를 통해서 서울권의 선생님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화상 과외가 필요로 하는 것들 / 출처 : 본인촬영

 

뉴 노멀 시대의 화상 과외

방문 과외보다 외면당하던 화상 과외는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 비대면 과외는 높은 질의 교육 콘텐츠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면 학습과 비교하여 관리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웹을 통한 참여형 학습 진행이 가능하고, 메신저를 통해 매칭 교사의 맞춤 관리와 질의응답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방안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 공백을 보충하는 또 다른 대안이 된 온라인 교육서비스는 사태가 수습된 후에도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화상 과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업체 등 다양한 주체를 포함한 법률을 개정하여 플랫폼 종사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노력이 뒷받침될 때에 화상 과외 시장이 성장함과 동시에 더 많은 이들이 이를 활용하고, 화상 과외가 ‘새로운 표준’으로써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수연 바람 인턴 기자 yess@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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