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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VR로 등산·여행 체험

기사승인 2018.04.20  17: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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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화 케어 병동에서 연구

‘유병 장수 시대’라는 말처럼 오늘날에는 오래 사는 만큼 사람들의 병 또한 오래 지속되어 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 곳에도 못 가고 병실에서만 지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각종 문화 공연이나 추억의 장소를 방문하는 기회를 줄 수 없을까? 효고 현의 어느 병원에서 최첨단 기술인 VR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는 사례를 2월 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러한 첨단 기술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생각을 합하면 더욱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현실화될 것이다.

 

암을 앓아 완화 케어 병동에서 지내는 사람이 가상현실(VR) 장치를 이용하여 가고 싶은 장소나 장면을 유사 체험한다. 그런 시도가 시립 아시야 병원(효고 현 아시야 시)에서 시작되었다. 의학 연구 형식으로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체험자들이 대체로 호평을 보내고 있어 병원 측은 QOL(생활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한 여성(40)은 작년 말에 있었던 원내 연주회 동영상을 VR로 감상하였다. 장치에 달려 있는 헤드폰에서 들리는 음악은, 플루트, 피아노, 퍼커션 연주자의 움직임과 꼭 맞는다. ‘소리도 있으니 현장감이 다르다. 병원에 있어도 다음에 무엇을 해 볼까, 하고 기대하게 된다.’

VR은 얼굴을 돌린 방향과 동시에 3차원 영상도 움직여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영상을 비추는 고글형 장치를 머리 부분에 고정하여 리모콘으로 가고 싶은 장소 등을 고른다. 전 세계의 경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미 구글 사의 영상 소프트 외에도, 전 방향을 비추는 특수한 카메라를 이용하면 자택이나 추억 속 장소 영상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고안한 것은 당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약제사 니키 카즈유키・오사카대 조교다. 병동 내 정보 공유의 장에서 작년, 집으로 돌아가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자택에서 커튼이나 침구를 가지고 와 새단장한 사례를 알게 된 것이 계기였다. ‘VR을 사용할 수 없을까’ 병원 윤리위원회에서 임상연구로서 승인을 받아 작년 가을에 시작하였다.

맨 처음 체험자는 등산을 좋아하는 여성으로, 오르고 싶었던 산의 꼭대기에서 보이는 경치를 즐겼다. 다른 체험자도 벚나무를 기부하려 하는, 고향 큐슈의 공원을 보러 가거나 신혼 시절 방문한 교토를 재방문하기도 하는 등 희망은 여러 가지이다.

완화 케어 내과 마츠다 요시노부 부장은 “대부분은 만족하는 듯하다,”라고 말한다. 다만 고글형 장치는 500그램 정도 되어서 체력이 떨어져 있으면 고개를 움직이는 것도 부담이 된다. 질환이나 약 등의 영향으로 현기증이나 구토를 일으키기 쉬워지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지금 시점으로선 몸 상태가 안정되어 있고 조작에 익숙해지기 쉬운 비교적 젊은 사람에 한정되는 것이 현실이다. 연주회를 즐긴 여성은 “앉아 있는 자세가 힘들고, 누워서 보면 하늘이나 천장만 보게 되어 버린다,”라며 개선을 바라고 있다.

니키 씨는 가라시아 병원(오사카 부 미노오 시)에서도 이번 달부터 공동 연구를 개시한다. 합 20명을 목표로 체험 전후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조사한다. “효과 평가는 지금부터이지만 환자 분의 QOL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며 니키 씨는 기대하고 있다.

 

 

이소정

지속가능저널 sustainability@sjournal.kr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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